동네 사람들이 사랑하는 카페, '두 번째 시간 카페'

이혜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0 09: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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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자 사장 “저희 카페가 이 동네의 사랑방 역할을 해주고 싶어요. 남녀노소 누구든지 편하게 와서 편하게 있다 갈 수 있는 카페요. 오고 가며 이 지역에 누가 사는지 알면서, 동네를 하나로 연결해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어요”

[강소기업일보=이혜민 기자] 한적한 동네 하기동,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는 작은 골목에 카페 ‘두 번째 시간’이 있다. 근처에 침례신학대학교에 위치해있어 개업 후 많은 학생들이 오기를 기대했으나, 오픈 후 6개월 만에 코로나가 터졌다. 2년이 되어가는 지금, 카페 두 번째 시간은 학생들의 빈자리를 대신 동네 주민들이 사랑하는 카페로 자리잡았다.
 

▲ 카페 <두 번째 시간>의 레몬차
두 번째 시간에서 가장 잘 팔리는 메뉴는 단연, 아메리카노다. 가격은 2500원이지만, 단가가 낮은 원두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바로 송희자 사장 때문이다. 송희자 사장은 “제가 맛있는 커피를 먹어야 오는 고객들도 맛있는 커피를 먹을 수 있는 거잖아요. 소비 분량을 일주일 넘지 않도록 신선하게 손님들에게 낼 수 있도록 받아요. 세종에서 전문 로스팅 하는 데에서 여러 품종을 받아보고 그중에 하나, 제가 맘에 드는 커피를 받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또 대추차와 쌍화차는 한 번 먹으면 꾸준히 찾게 된다는 평을 가진 메뉴다. 그 비법에 송희자 사장은 “대추차는 대추차즙을 직접 내리고 한의원에 직접 의뢰를 해서 감초, 황기 등 여러 한약 재료들을 넣어요. 쌍화차는 10가지 재료를 직접 내리고요. 한 번 드시는 분들은 꾸준히 찾으세요.”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차 종류는 직접 청을 담가 만들기 때문에, 단가를 걱정하지 않고 충분한 양을 넣는다고 한다.

또한 카페 두 번째 시간은 일반적인 개인 카페와 다르게 메뉴가 다양하다. 쌍화차, 대추차 등 일반 카페에서 볼 수 없는 음료들과 약과, 팬케이크, 가래떡 구이 등등 다양한 디저트까지 약 40여 개의 메뉴가 있다. 고객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자 하는 송희자 사장의 선택이다. 신학기를 맞이해 직접 만든 치즈케이크와 녹차 케이크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페 두 번째 시간에 대한 고객의 평을 살펴보자면, 특이하게 사장님에 대한 평이 많다. 사장님이 주문한 메뉴 외에도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해 준다는 평이 대다수다. 송희자 사장은 이러한 평에 대해 “사랑방 역할을 하겠다는 것의 연장선이에요. 과일이 있는데 손님이 테이블이 있으면 같이 먹어요. 그러면 또 맛있게 드신 분들이 참외 한 박스 샀는데 ‘우리 식구가 먹기에 많아요.’하고 가져와요. 그러면 손님들과 또 나눠먹어요. 그렇게 서비스가 나가게 된 거예요. 사과 하나 깎아서 나눠먹어도 맛을 느낄 수 있으니까. 정말 감사하더라고요. 나누니까 더 많이 들어왔어요.”라고 말했다.

 

▲오픈 준비를 하는 송희자 사장
또 카페 두 번째 시간은 특이하게 카페와 와인 바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 점에 대해 송희자 사장은 “잠을 설치셔서 저녁에 커피를 안 드시는 분이 계시잖아요. 차 종류도 카페인이 있으니까, 그리고 음료 쪽은 평소에도 많이 먹잖아요. 카페인 없는 맥주나 와인 한 번 가볍게 하면서 친구와 함께 분위기도 즐기며 어우러져서 할 수 있으니까요.”라고 전한다.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이 운영방식은 실제로 동네 주민들이 꾸준히 이용하는 서비스라고 한다.

송희자 사장은 약 50년의 직장 생활을 끝내고, 카페 사장으로서의 두 번째 인생을 산다는 의미로 카페 두 번째 시간을 시작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하루의 두 번째 시간으로 카페 두 번째 시간을 방문하는 것이 어떤가. 하기동에 위치한 카페 두 번째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 30분에서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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