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문' 감독 "직접 체험하는듯한 공포…스크린X·4DX로도 제작"

현지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9 12: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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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사건 벌어졌던 폐건물 배경 공포물…김강우·김소혜 등 주연

'귀문' 감독 "직접 체험하는듯한 공포…스크린X·4DX로도 제작"

살인사건 벌어졌던 폐건물 배경 공포물…김강우·김소혜 등 주연

[강소기업일보=현지훈 기자] = 과거 살인사건이 벌어졌던 폐건물에 갇힌 주인공들과 함께 생생한 공포를 체험하게 하는 영화가 2D는 물론 스크린X와 4DX로 관객들을 찾는다.

심덕근 감독은 19일 온라인으로 열린 '귀문' 제작보고회에서 "관객들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니라 (영화의 배경인) 수련원 한가운데서 직접 체험하는 듯한 공포를 느끼는 데 중점을 뒀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러 영상 공모전을 준비하는 호기심 많은 대학생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공포 영화다. 귀문은 귀신이 드나드는 문이란 뜻이다.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수련원을 찾는 심령연구소장 도진 역은 김강우가 맡았다. 호기롭게 귀문을 열었지만, 점점 공포에 질려가는 대학생 3인방 혜영, 태훈, 원재는 각각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가 연기했다.

심 감독은 "(시나리오의) 직진성, 밀어붙이는 힘이 좋다"며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공포 요소가 익숙할 수 있지만, 이를 영리하게 비틀면서 다른 공포영화와 차별성이 있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이어 "가장 많이 고민한 부분은 '내가 공간에 갇히면 어떻게 행동할까'였다. 직접 폐건물을 찾아가 봤는데 너무 무서워서 뛰쳐나왔다"며 "(무서운 상황에서는) 어딘가에 숨는다기보다는 도망치고, 달리고, 구르게 되는 감정과 호흡으로 관객들을 숨 쉴 틈 없이 몰아치고 달리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귀문'은 한국 영화 최초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스크린의 양쪽 벽까지 총 3면에 영상을 상영하는 스크린X, 의자의 흔들림 등의 모션효과가 있는 4DX로 제작됐다. 그동안 스크린X와 4DX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주로 적용돼 영화의 효과를 극대화해왔는데, 이를 공포영화에도 이를 적용한 것이다.

심 감독은 "2D는 한 화면에서 보이는 인물에 대해 집중한다면, 스크린X와 4DX는 귀신의 집에 놀러 온 것 같은 체험하는 놀이기구 포맷"이라며 "영화를 보는 새로운 방식인데, '귀문'이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그 흐름에 보탬이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촬영은 세트장이 아닌 실제 폐건물에서 한겨울에 진행됐는데, 출연진은 모두 스산한 분위기 때문에 실제 공포감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소품들도 새로 준비하지 않고, 폐건물에 돌아다니는 것들을 사용해 인위적인 느낌이 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고 했다.

'윤희에게'(2019)로 신인여우상을 받는 등 성공적으로 스크린 데뷔를 치른 이후 2년 만에 관객들을 만나는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 김소혜는 "화장실에 가고 싶은데 혼자 가기 너무 무서워 말을 못 하기도 했다"고 촬영장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번 영화로 공포물에 처음 도전하는 김강우 역시 "이제야 고백하는데, 화장실 가기가 너무 무서웠다"고 맞장구쳤다.

영화는 다음 달 미국과 캐나다,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한다.


(끝)


강소기업일보 / 현지훈 기자 ul198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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