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수소전기 경찰버스 5대뿐…교체 의지 없어"

현지훈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3 09: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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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수소전기 경찰버스 5대뿐…교체 의지 없어"
 

▲ 경찰 버스 [연합뉴스 자료 사진]

[강소기업일보=현지훈 기자] 경찰 버스의 친환경 수소전기버스 교체 작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23일 경찰청에서 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경찰이 보유한 버스 706대 중 수소전기버스는 5대에 불과하다. 이 중 1대는 현대자동차가 무상 임대한 버스로, 경찰이 구매한 버스는 4대뿐이다.

앞서 경찰청은 2028년까지 경찰 버스 802대를 수소전기버스로 전면 교체하겠다고 2019년 발표했다.

경찰 버스는 경찰 업무 특성상 도로에서 오래 대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냉난방을 위해 시동을 켜 놓는 경우가 많아 경유를 연료로 쓰는 버스는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한다.

2028년까지 802대를 수소전기버스로 바꾸려면 작년부터 연평균 89대를 교체해야 한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경찰청은 올해 수소전기버스 구매 예산으로 3대분에 해당하는 22억5천만원을 확보했지만 1대도 사들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이 예산으로 친환경 112 순찰차 구매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은 내년 수소전기버스 교체 예산으로 역시 3대분인 22억5천만원만 국회에 요구한 상태다.

이 의원은 "2028년까지 수소전기버스로 전면 교체하겠다는 의지가 전혀 없다"며 "지금이라도 허황한 계획을 폐기하고 현실에 기반한 계획을 세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 경찰이 보유한 전체 차량 1만6천915대 중 1·2종 저공해차는 3.8%(643대)에 불과하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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