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만나는 모빌 창시자 칼더·팝아트 거장 워홀

이재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1 07:00:02
  • -
  • +
  • 인쇄
페이스갤러리 칼더·에스파스루이뷔통 워홀 전시

서울서 만나는 모빌 창시자 칼더·팝아트 거장 워홀

페이스갤러리 칼더·에스파스루이뷔통 워홀 전시  

▲ (서울=연합뉴스) = 페이스갤러리에서 5일 개막하는 알렉산더 칼더 개인전 전경

[강소기업일보=이재원 기자] 알렉산더 칼더(1898~1976)와 앤디 워홀(1928~1987)은 분야는 다르지만 혁신적인 작품으로 현대미술 흐름을 뒤바꾼 작가들이다. 미국 출신인 두 사람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미술가를 꼽을 때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두 거장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서울에서 동시에 열린다.

알렉산더 칼더 개인전은 용산구 한남동 페이스갤러리 서울지점에서 오는 5일 개막한다.

칼더는 모빌의 창시자로, 20세기 조각사에 한 획을 그은 작가다.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뒤늦게 예술가의 길을 걸은 칼더는 균형을 이루며 천장에 매달린 추상적인 조각들이 공기의 미세한 흐름에 따라 조화롭게 움직이는 모빌을 발명했다.

전시는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제작된 칼더 작품을 선보인다. 칼더를 대표하는 조각은 7점이 전시된다. 금속과 철사로 제작한 움직이는 조각인 모빌과 움직이지 않는 조각 스테빌을 볼 수 있다. 스테빌로는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야외에 설치된 높이 약 10m 대형 조각의 모형이 되는 작품 등이 있다.

작품 수로는 종이 작품이 중심이다. 1960년대와 1970년대 제작된 잉크와 과슈 작품으로, 다채로운 색감의 배경에 역동적인 검은색 선, 나선형, 기하학적 도형 등이 자리 잡았다. 조각과 전혀 다른 매체지만, 그림 속 형상과 조각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작품들은 미국 칼더 재단 소장품으로, 종이 작품 중 4점은 처음 전시되는 미공개작이다. 11월 20일까지.

▲ 에스파스 루이뷔통 서울 앤디 워홀 전시 전경 [루이뷔통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팝아트 선구자 앤디 워홀 전시는 강남구 청담동 에스파스 루이뷔통 서울에서 1일 개막했다.

루이뷔통 복합매장 '루이뷔통 메종 서울' 4층에 있는 에스파스 루이뷔통은 루이뷔통 재단 미술관의 소장품을 선보이는 전시관으로, 앞서 알베르토 자코메티와 게르하르트 리히터 전시를 열었다.

워홀은 실크스크린 인쇄 기법을 활용해 1960년대부터 메릴린 먼로, 리즈 테일러, 재키 케네디 등 유명인의 대중적인 이미지를 반복해 찍어내는 작업을 했다. 사진, 회화, 조각, 미디어 등 장르를 넘나든 그는 영화 제작자 및 프로듀서로도 활동했다.

이번 전시는 앤디 워홀의 자화상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워홀은 1963년 첫 자화상을 선보인 이후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작업을 했다. 자화상 속 워홀은 짙은 색의 커다란 안경에 얼굴을 가리기도 하고, 자신의 얼굴보다는 그림자를 더 두드러지게 내세우기도 한다. 폴라로이드 사진 작업에서는 여장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보랏빛 얼굴이 창백한듯하면서도 강렬한 작품이 가장 말년의 모습을 담고 있다. 1987년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기 직전 완성한 자화상에서 워홀은 은색 가발을 쓰고 공허한 눈빛으로 정면을 바라본다. 전시는 내년 2월 6일까지.

[저작권자ⓒ 강소기업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