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콜레스테롤',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이재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9-10 09: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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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콜레스테롤', 심근경색-뇌졸중 위험↑"
 

▲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강소기업일보=이재원 기자] = '잔여 콜레스테롤'(RC: remnant cholesterol)이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잔여 콜레스테롤은 초저밀도 지단백(VLDL: very low-density lipoprotein) 또는 중저밀도 지단백(IDL: intermediate-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로 총콜레스테롤(total cholesterol)에서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을 뺀 것이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의대의 레나토 키스페 예방 심장병학 교수 연구팀이 동맥경화에 의한 심뇌혈관 질환 병력이 없는 남녀 1만7천532명(30~68세)의 의료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9일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전통적으로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이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을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사람도 '잔여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잔여 콜레스테롤'이 24mcg/dL(데시리터 당 마이크로그램) 이상이면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위험이 40~5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잔여 콜레스테롤' 수치가 24mcg/dL 이상인 사람은 5명 중 한 명이 향후 18년 안에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을 겪은 것으로 밝혀졌다.

흥미로운 사실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교적 낮은 사람들도 이러한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흡연, 고혈압, 당뇨병, 연령, 인종 등 콜레스테롤과 관련이 없는 다른 심뇌혈관 질환 위험요인들을 고려했지만 '잔여 콜레스테롤'과 심뇌혈관 질환 위험 사이의 연관성에는 변함이 없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하나 밝혀진 중요한 사실은 '잔여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비만하고 당뇨병이 있을 가능성이 크고 거의 모두 중성지방 수치가 높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LDL 콜레스테롤이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평가하는 척도로 부족하다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LDL 콜레스테롤은 여전히 중요한 척도이지만 '잔여 콜레스테롤'도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가늠할 수 있는 독립적인 척도가 될 수 있는 만큼 의사는 '잔여 콜레스테롤'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HDL(high-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거두어 간(肝)에서 처리해서 '좋은' 콜레스테롤, LDL(low-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은 반대로 콜레스테롤을 혈관 벽으로 운반해 쌓이게 해서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린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 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학술지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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