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도상가 입찰 억대 로비…경찰, 전현직 서울시의원 수사

이재원 기자 / 기사승인 : 2021-09-24 08:19:02
  • -
  • +
  • 인쇄

지하도상가 입찰 억대 로비…경찰, 전현직 서울시의원 수사
 

▲ 서울경찰청 [촬영 정유진]

[강소기업일보=이재원 기자] 서울 주요 역사의 지하도상가 운영권 재입찰 청탁과 함께 상인회 대표 등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전·현직 서울시의원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서울시의회 A 의원과 전직 서울시의원 B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알선수재 등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지하도상가 상인회 관계자 등도 함께 입건됐다.

B씨는 서울 영등포역·고속터미널역·강남역 지하도상가 상인회 대표들로부터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3차례에 걸쳐 1억3천500만원을 받은 뒤 서울시의회에서 지하도상가 운영 관련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A 의원에게 3천400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2019년 6월께 지인인 영등포역 지하도상가 상인회 대표 C씨에게 현직 시의원의 도움을 받아 내년 상가 운영권 재입찰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B씨의 말과 달리 지난해 진행된 영등포역과 강남역 지하도상가 재입찰 성과가 부진해지자 강남역 지하도상가 상인회 대표가 지난해 5월 B씨 등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의원은 B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뒤 서울시 관할 부서 공무원과 상인회 대표들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의원과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강소기업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