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장기화 되는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지역 소상공인
장기화 되는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지역 소상공인.
[강소기업일보=양서우 기자] 중국에서 2019년 11월부터 최초로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는(이하 코로나19) 대한민국에 지난 2020년 1월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리고 지난 2020년 3월 대구지역에 위치한 종교단체 감염자 이후로 2021까지 꾸준히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시민의식으로 확산세가 꺽이는 듯 보였지만 최근 다시 확진자가 1,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코로나19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다. 장기화 되는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지역 소상공인이 경제적인 문제를 넘어서 생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소상공인들의 상황을 알고자 대전 중구에 있는 'ㅁ' 카페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눴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OOO 아파트 상가에서 8년째 카페를 운영 중인 OOO입니다.
Q. 창업은 왜 결심하게 됐나요?
A. 처음에는 단지 커피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커피 만드는 것에도 관심이 생겨 배우게 됐고 자연스럽게 가게 개업까지 이어졌습니다.
Q. 코로나19 이전에는 창업하면서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코로나19 이전에는 크게 어려운게 없었다. 종종 장사가 안되는 정도였다.
Q. 코로나19 이후에는 가게가 어떤 영향을 받았나요?
A. 매출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올라가고 지속될수록 장사가 안되는 건 당연하고, 지난 2020년 3월 이후로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Q. 코로나19로 가게에 매출이 감소했는데, 정부가 소상공인에게 지원해주는 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많이 아쉬운 편이다. 금전적인 도움을 주면 좋지만, 가계 운영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다섯 번 정도 나왔는데 못 받은 경우도 있다. 한번은 매출이 오르지 않아서 신메뉴를 출시해서 매출이 오른 적이 있는데 그래서 받지 못했다. 매출이 나오지 않아 나름의 조치를 한 것인데 매출이 전 달 대비 증가해서 지원금을 받지 못했다.
Q. 그럼 소상공인들에게 어떤 실질적인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A. 생활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 예를 들어서 고정적으로 나가는 가계 월세, 보험료 중지나 기간 연장 등 실생활데 도움이 되는 지원을 바란다. 금전적인 감면과 지원도 좋다. 하지만 장기화되는 코로나에 발맞춰 그에 맞는 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
Q.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감소했는데, 사장님만의 대처 방법이 있을까요?
A. 사실 특별한 대처 방법은 없다. 한번은 매출이 너무 나오지 않아서 초반 내내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 나왔다. 결국에는 건강까지 좋아지지 않았다. 그냥 ‘내일은 좀 더 낫겠지’ 생각하며 버티는 것뿐이다.
Q. 코로나19 시기에 창업을 결심하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A. 하지 말라고 하고 싶진 않다. 대신 준비가 안 돼 있는 상태에서는 할 수 없다. 원래도 그랬지만 지금 같은 시기에는 더욱이 그렇다. 그리고 인건비의 부담이 생긴다면 줄여야 하므로 혼자 일할 생각도 해야 한다. 준비만 잘된다면 고정적인 단골손님이 확보된다. 그리고 마스크. 전자기기처럼 코로나가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에 맞는 창업을 준비한다면, 그것도 좋은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 있나요?
A. ‘버티자’는 말을 입에 달고 앞만 바라보며 지낸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됐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든 지역에서 고생하는 소상공인들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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