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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리 인상·집값 하락에 경매도 '감정가>시세' 속출

서울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소기업일보=현지훈기자] = 최근 역대급 거래 침체로 집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법원 경매 물건의 감정가가 시세나 실거래가보다 높은 역전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금리 인상 기조로 시세보다 가격을 크게 낮춘 '급급매'만 일부 팔리면서 경매 감정가가 시세를 웃도는 격이다.


1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입찰에 부쳐진 노원구 상계동 주공11단지 전용면적 59㎡는 2회차 경매에서 응찰자가 한 명도 없어 유찰됐다.

지난해 감정가 7억7천500만원에 책정된 이 아파트는 앞서 1차 유찰돼 이날 감정가의 80%인 6억2천만원에 입찰이 진행됐지만 아무도 응찰하지 않았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이 아파트 매물은 6억6천만원부터 7억3천만원으로 감정가를 밑돌고 이날 입찰 최저가보다는 높지만, 집값이 추가 하락할 것을 우려해 응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달 6일 3회차 경매에 부쳐지는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7단지 전용 101㎡는 지난해 책정한 감정가가 26억2천만원인데 현재 나온 매물의 최저가는 24억8천만원으로 감정가 이하다.

앞서 감정가의 80%에서도 유찰돼 이달 최저가는 감정가의 64%인 16억7천680만원로 떨어졌다.

인근 중개업소 대표는 "목동 7단지는 신시가지 내에서도 블루칩 아파트이고, 안전진단 규제 완화 호재도 있는데 금리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역시 이달 13일 3회차 경매에 들어갈 북가좌동 DMC아이파크 전용 60㎡는 올해 4월 책정한 감정가가 10억원이었는데 현재 매물은 9억원대에 나와 있다. 그러나 앞서 감정가 8억원에서도 유찰돼 이달 최저가 6억4천만원부터 입찰이 진행된다.

지지옥션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집값은 떨어지는데 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경매시장에서도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감정가가 시세보다 높다 보니 인기 지역도 1∼2회 유찰은 기본이고 3회차에서도 입지가 좋거나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물건에만 제한적으로 낙찰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30일 입찰한 강북구 수유동 래미안수유 전용 60㎡의 경우 3회차 경매에서 7명이 경합했으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감정가(5억7천100만원)의 80.1%(4억5천700만원)으로 높지 않았다.

같은 날 입찰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래아르드빌 전용 190㎡는 역시 3회차 경매에서 감정가(19억6천만원)의 64%(12억5천455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가 떨어지면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83.6%로, 2020년 3월(83.3%) 이후 2년8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낙찰률(경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비율)은 14.2%에 그쳐 코로나로 대부분의 법정이 휴정했던 2020년 3월(10%)을 제외하고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경매 시장의 한파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경매 수요도 대부분 대출에 의존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지속되는 한 섣불리 응찰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낙찰률과 낙찰가율도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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